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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돌봄의 미래’를 만들고 싶은 열정으로 무대에 서다
작성자발전했
작성일/25-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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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학교폭력변호사 지난해에는 돌봄노동자의 연극 〈아이 돈 케어〉 무대에 섰다. 2024년 12월 15일 대학로 이음아트홀에서 공연한 이 연극은 내 열정에 더 불을 지폈다. 〈아이 돈 케어〉의 내용은 시민단체 ‘다른몸들’의 돌봄노동자생애사 모임에서 우리가 써온 글을 토대로 구성되었다. 돌봄노동자인 동료들과 나는 무대에서 우리가 겪는 부당한 현실과 노동권에 대한 목소리를 냈다.
연극에는 대상자와 그들의 자녀들이 겪는 어려움이나, 돌봄의 부재 속에서 노인들이 선택하는 ‘존엄사’에 대한 이야기도 담겨있다. 돌봄, 노년, 죽음을 둘러싼 복잡한 문제를 우리 사회가 깊이 있게 생각해 볼 수 있기를 바랬다.
사실 60, 70대 돌봄노동자들이 주인공이 되어 연극을 준비하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 외우고 외워도 대사는 자주 잊어버렸고, 무대 동선도 매번 헷갈렸다. 그러나 우리는 취약한 몸과 노년의 삶을 지탱해 주며 마음과 마음을 나누는 돌봄이, 삶의 온기를 전하는 중요한 것임을 전하고 싶었다. 그 중요한 돌봄을 하는 노동자들이 부당한 노동을 요구받고 쉽게 해고되는 차가운 노동 현실에 대해 문제 제기하고 싶었다. 인간 누구나 맞이할 노년과 죽음이 존엄한 과정이 되길 바라는 마음, 돌봄노동자의 작은 목소리가 큰 울림으로 퍼져나가길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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