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변호사 사고로 뒤집힌 차량을 들어 올려 미성년 자녀를 포함해 일가족 4명을 구조한 시민들이 모범시민 표창을 받았다. 안산시는 지난달 2일 상록구 부곡동 육교 인근에서 발생한 사고 현장에서 일가족 4명을 구조한 김형모·노미혜씨에게 모범시민 표창을 수여했다고 4일 밝혔다. 사고 당시 차량이 도로 옆으로 전복돼 안에 타고 있던 부모와 미성년 자녀 2명이 빠져나오지 못하는 위급한 상황에 놓였다. 뒤따라 주행하던 김씨와 노씨는 즉시 차를 세우고 전복된 차량으로 달려가 119에 신고했다. 이어 현장에 있던 다른 시민 10여 명과 힘을 합쳐 차량을 들어 올려 그 안에 거꾸로 갇혀 있던 일가족 전원을 구조했다. 이들을 구조한 후에도 시민들은 2차 사고를 막기 위해 현장 교통 정리와 주변 안전 확보까지 도왔다. 이어 가족들이 경찰과 소방당국에 인계된 후에야 조용히 현장을 떠났다